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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코시박 일기 (8)
코로나시대의 박사과정생
2021년 2월 4일 (목) - 열등감, 다시 나의 장점에 집중하기. 버티기. 교통사고 후유증에서 거의 회복했다. 어제 수요일 수업에서 어드바이저 선생님과 동기에게 리서치 방향에 대한 피드백을 받았고, 어제 나의 마음 상태는 나쁘지 않았다. 다만 초조함과 불안으로 오늘 아침에 나쁜 꿈을 꿨고, 일어나고 싶지 않아서 늦잠을 자다 공부 모임에 15분 늦었다. 내일 아침 9시까지 마감인 아티클 reflection 페이퍼를 쓰기 위해 밀린 아티클들을 읽어야 하는데 대체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용어들을 구글링해 보고, 유튜브로 찾아보고, 다시 글을 읽어봐도 서론 부분을 읽는데만 몇 시간이 걸렸다. 잘 안 읽히니 더더욱 읽기가 싫어졌다. 누웠다 일어났다를 반복하고 하기 싫으니 자꾸 먹을 것을 찾게 되었다..
2021년 1월 27일 (수) - 열등감, 비교, 가면 증후군 (임포스터 신드롬) 이번 학기의 두번째 주가 되었다. 지난 학기 이맘 때도 느꼈던 것 같은데, 오늘 내가 제일 좋아하는 수업에 들어가서 또 비슷한 인상을 받았다. 이 수업에서 나만 게으르고, 나만 똑똑하지 않은 것 같다. 나의 어드바이저 선생님께서 가르치시는 advanced statistics 과목을 수강하는 학생은 나를 포함해서 총 세 명이다. 같은 선생님이 가르치시는 intro to quantitative methods 수업이 pre-requisite 이기도 하고, 수업에 학생을 받으실 때나 어드바이저를 받으실 때 까다로운 분이시니 학생 수가 적을 거라고 생각하긴 했지만, 개론 수업을 안 들었던 다른 한 친구가 지난 주에 이 수업을 포기하..
학교 일 학회 제출용 포스터 수정 - 1월 16일 (일) V 티칭 준비 (1월 20일이 이번 학기 첫 티칭, 블랙보드는 1월 18일 월요일에 오픈됨) 수업계획서 업데이트 최종본 수정 - 1월 16일 (일) V 블랙보드 최종 수정 - 1월 16일 (일) V 학생들에게 단체 메일 보낼 것 - 1월 17일 (일) V 티칭 준비, 슬라이드 수정 - 1월 19일 (화) 저녁 선배 논문 프로젝트 인터뷰 참여 - 1월 21일 (목) 오후 2:30 (동의 인터뷰함) / 1월 22일 아침 9시 인터뷰 소규모 개강 파티 겸 미팅 (22일 (금) 12시 30분) 내 일정 글쓰기 일정: 매일 아침 7시 - 9시 수업 일정: 매주 화 4시 30분 - 7시 / 수 4시 - 6시 30분 / 격주 금 2시 - 4시 / 필요할 때 매..
읽고 싶은 책 목록부터 잊어 버리기 전에 기록해 놓으려고 포스팅한다. 읽을 책 목록: On writing well Invisible women De-Whitening Intersectionality: Race, Intercultural Communication, and Politics Mapping "Race": Critical Approaches to Health Disparities Research (Critical Issues in Health and Medicine) Media Effects: Advances in Theory and Research - 필요한 챕터들만 읽음 (2020년 12월 말~1월 초): 완 All About Love _ Bell Hooks 돈의 시나리오 읽고 싶은 책이 더 ..
할 일이 있고 마감 기간에는 여유가 있으나 당장 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을 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 많은 사람들이 하기 싫어도 그냥 앉아서 해야 한다고 말하고 하기 싫은 마음이 들지 않을 정도로 습관적으로 일할 수 있어야 하므로 일단 앉아서 일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 나도 그것에 동의한다. 좋은 습관의 질이 좋은 삶의 질을 이끈다. 하지만 습관이 들기 전까지는? 그리고 아직 마감이 많이 남아 있을 때에는? 사람에 따라, 또 같은 사람이라도 호르몬 주기나 처한 상황에 따라 에너지를 충전하는 방법이 다를텐데 이번 연말에 내가 취한 방식은 노는 것이었다. 아예 6시간이든, 12시간이든, 만 하루든 이틀이든 나름의 놀이 마감 기간을 넉넉하게 정해놓고 놀았다. 내가 해야 하는 일과 전혀 상관 없는 일을 하면..
루틴은 순식간에 붕괴될 수 있다. 하지만. : 개강 일주일 전 이야기 코로나 시대를 맞은 많은 미국 학교가 가을 학기 전체를 온라인 수업으로 바꿨다는 뉴스가 한국의 많은 매체에 보도 됐다. 좀 더 분명하게 말하자면 수업 형태를 면대면 수업이 없는 수업으로 바꾸었다는 의미인데, 면대면이 아닌 수업은 온라인 수업(fully online)과 실시간 원격 수업(remoted scheduled)으로 나뉜다. 온라인 수업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아 는 것처럼 강의 동영상, 보조 동영상, 읽기 자료, 토론 게시판과 댓글 참여 등 실시간 활동이 없는 수업을 말한다. 실시 간 원격 수업은 매주 지정된 시간에 실시간으로 강사와 학생들이 만나 수업을 진행하고 참여하는 형태다. 나의 강의 시 간은 월, 화, 수, 목 - 한 주에..
완벽한 집 찾기는 essential travel, 필수적인 여행의 이유다. 결심했다. 마스크와 라텍스 장갑을 끼고 이 도시에서 저 도시로 이 시국에 집을 보러 가기로. 젊은 사람이 코로나에 걸리면 과민 면역 반응으로 더 괴롭게, 더 아프다가 죽는다는 기사를 본지 얼마 안 된 때였다. 반드시 여행을 떠나야 한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면역력이다! 들기름에 구운 계란 프라이, 팬케이크 한 장에 메이플 시럽, 발갛게 잘 익은 작은 토마토 한 개와 두유 반 컵으로 든든한 아침을 먹고 비장하게 우버를 불렀다. 평소엔 43불이면 공항에 갈 수 있었는데 팬데믹 때문인지 평소보다 대기 차량이 적고 편도 비용도 50불이 넘어갔다. 팁 15%까지 하면 왕복 택시비만 얼마인가! 총 7시간의 환승과 비행 끝에 목적지 도시..
천천히 돌아가는 천장 팬에서 시작된 부드러운 바람을 맞으며 거실 책상 위에 놓인 맥북 앞에 앉아 일을 하고 있을 때였다. 둥- 둥-. 갑자기 화가 나고 모욕감을 느껴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훽 돌렸다. 옆 집에서 또 베이스 연습을 시작한 것이다. 우리 집 거실 벽에 걸린 무소음 시계가 밤 10시 53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나의 이웃은 매일 저녁 8시부터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듣는 것도 모자라 이젠 엠프 볼륨을 높이고 밤 11시가 다 되어서 악기 연습을 시작했다. 해마다 록 페스티벌에 놀러가 술 없이도 취한 것처럼 춤추고 놀만큼 밴드 음악을 좋아했는데, 아, 내 이웃은 이런 나도 견딜 수 없을 만큼 연주를 못했다. 저렇게 매일 연습하는데 거짓말 하나 보태지 않고 한 톨도 늘지를 않았다. 얼마 전 공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