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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시대의 박사과정생
코로나시대의 미국 주식 - 월마트와 월마트 플러스 멤버십, 로빈후드 앱 이용하여 하루 만에 6.7% 수익 실현 본문
"주식은 패가망신의 지름 길이다."
저축과 예금과 보험이 자산 관리의 기본이고, 예금자 보호가 되는 상품에 현금을 예치하는 것이 지혜이자 진리라고만 알고 자랐습니다. 그런데 남보다 조금 늦게 시작한 유학 생활 중 모으기 시작한 푼돈이 나름의 목돈이 되었고, 무엇보다 앞으로 생존을 위해 생활 경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2008년 쯤 다음 카페 10in10 (텐인텐: 10년 안에 10억 모으기)에 들락날락하며 경제적 자유의 개념에 대해 들어봤지만, 30대가 되어서야 경제적 자유의 의미를 체감하며 진지하게 경제 계획과 세부 실천 내용을 구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다시금 저축과 예금과 지출 관리는 아주 기본적인 것이며 자산을 효과적으로 유지하고 증식하는 데는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 첫번째 노력으로 2년 전부터 벼르고 있던 미국 주식을 시작했습니다. 코로나 사태 직후 주가가 많이 떨어졌을 때 부지런히 매수하신 수 많은 분들은 벌써 수십퍼센트가 넘는 수익을 보셨을텐데요. 위기와 기회, 상승장과 하락장은 앞으로도 반복될 것이기 때문에 다음 기회를 기다리며 공부한다는 의미로 소액을 예치하며 주식을 시작했습니다.
2년 전부터 골라놓았던 미국 주식 앱 로빈후드 Robinhood를 깔고, 계정을 생성했습니다. 이용시 주의사항이 있나 파악하기 위해서 검색을 해 본 결과, 로빈후드 앱을 깔아 놓은 뒤, 온라인 상에서 추천인의 링크를 클릭하고 로빈후드에 가입하면 추천인과 가입자 모두에게 무료 주식을 한 주씩 준다고 되어 있었습니다. 블로그에 본인 링크를 올려주신 분 덕분에 COTY 1주 (당시 가치 $5.6)를 받았고, 제가 예치한 금액으로 미리 공부해서 콕 찍어놓은 기업의 주식 일부를 샀습니다. (예를 들어, 현재 아마존의 주가가 $3,012.35이고 내가 유용할 수 있는 돈이 $30 이라면, $30어치 주식(0.01 주)을 매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COTY 1주 $5.6 덕분에, 제가 직접 구입했던 주식들이 폭락하는 기간에도 총 투자 금액의 가치가 원금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보루, 안전망 역할이었달까요. ^^; 다른 주식들은 폭락하고 COTY 주가가 갑자기 폭등했던 날, 생에 처음으로 갖게된 주식 COTY를 가뿐히 매도하며 다시 안정 궤도에 들어섰습니다.
혹시 미국 주식을 시작해 보기 위해 로빈후드 앱 이용과 가입을 고려하고 계시다면, Robinhood 앱 설치 후,
join.robinhood.com/lyoungk1 이 링크를 통해 회원 가입을 해 보세요. 독자님과 저, 둘 다에게 무료로 미국 주식 하나를 줍니다.
매일 따로 공부할 시간을 양껏 내진 못했지만 S&P 500이 급격히 오르거나 떨어지는 날에는 무슨 일들이 일어났는지 확인하고, 관심 있는 회사들을 즐겨찾기로 설정해 눈에 띄게 오르는 시기와 내리는 시기를 관찰했습니다. 그리고 그 때의 관련 기사들을 통해 현상을 종합적으로 연결지어 보았습니다. 한 달 밖에 경험해 보지 않은 주식인데, 제가 관찰한 것이 실전에 의미있게 적용될지 확인해 보기 위해 천천히 $50씩 추가 예치, 매수와 매도를 해 보는 중입니다.
그 중, 오늘 이슈가 되었던 월마트WMT 주식에 관한 얘기를 잠깐 해 드리겠습니다. 혹시 미국 주식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오늘 하루동안 월마트 주가가 7% 가량 올랐다는 소식을 들으셨을텐데요. 월마트에서 곧 아마존 멤버십에 대항할 Walmart+ 라는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Walmart+는 당일 그로서리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연 $119인 아마존 멤버십 보다 $20 가량 저렴한 연 $98로 구독할 수 있다고 합니다. 현재 미국에서 코로나 사태가 심각해지고 있고, 2차 웨이브가 온 것으로 봐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고려하여, 생필품 판매의 상징인 월마트 주식을 어제 가격이 가장 낮아졌을 때 매입했던 것인데, 위기를 기회 삼아 구독 서비스를 런칭하겠다고 발표한 월마트 덕분에 하루 사이에 6.7% 수익을 실현했습니다. 월마트는 미국 전역에 체인망을 확보하고 있어 월마트가 각 소도시들까지 배송서비스를 제공한다면, 현재 대도시로 한정되어 있는 그로서리 배송 니즈를 전국적으로 채워주는 강력한 서비스가 될 것입니다. 미국 내에서 그로서리 배송은 뉴욕, 뉴저지 등 대도시 위주라서, 중소도시에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좋든 싫든 안전하든 위험하든 직접 매장에 들어가서 쇼핑을 하든, 온라인으로 담고 운전 해서 직접 매장 앞까지 간 뒤 curbside pick up 이라도 해야 했으니까요. 그래서 사실 월마트 주식은 올 가을 일단 2차 웨이브가 끝날 때까지 더 오래 갖고 있을 생각이었는데, 이왕 주식의 세계를 경험해 보기로 했으니 원금과 수익실현한 것까지 모두, 오늘 $3000까지 떨어진 아마존 주식 일부를 매수하는 것으로 대신했습니다. 현재 전자상거래 1위인 회사가 2인자의 반격을 어떻게 방어할지도 궁금하고, 주식 훈련 두번 째 달의 목표는 제 마음이 시키는 것과 반대로 해 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주식시장이 워낙 변수가 많고 불확실성이 난무하는 곳이라 그래프를 통해 사람들의 희망과 욕망이 어디로 움직이는지를 실시간으로 보게 됩니다. 그리고 모든 불확실성 앞에서 제 욕망과 두려움과 기대와 긴장을 다스리는 방법은 정보를 근거로 이유 있는 매수와 매도를 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한 번 결정했다면 낙심하지 않는 것. 이것이 초보 미국 주식러가 한 달 동안 경험하고 얻은 교훈입니다. 8월부터 학기가 시작되면 주식에 전혀 신경을 못 쓸 것이기 때문에, 몇몇 관심 주를 소액씩 구매하고, 대부분은 뱅가드 ETF에 묶어둘 계획입니다. 나름대로 자율적으로 자투리 시간을 운용할 수 있는 남은 한 달 동안 많이 배우고, 또 배운 것을 나누겠습니다. 코로나시대에 주식하시는 모든 분들, 성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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